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 Posted at 2008/05/05 05:09
- Filed under 일상
고등학교때는 친했지만 언제부턴가 연락은 뜸했습니다.
연락이 아예 끊기진 않고 단지 연락이 줄게된건 이유가 너무나도 단순하네요.
서로가 친구라고 명목은 유지하고 있지만 둘중 하나가 하나에게 필요한게 있기 때문인듯 하네요.
고등학교때 친구가 가장 친하고 오래가고 진짜 친구라 해도 여러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친구라 이름 붙일수 있는 친구, 정말 친구까진 아니지만 친구인 친구, 그냥 일반인보단 친분이 있는 친구, 얼굴만 아는 친구.. 부류가 참 많군요.
하지만 이 부류도 끝까지 유지는 되지 않는다 봅니다.
저 친구는 고등학교때는 정말 친구라 할수 있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아니였거든요..
잘생각해 보면 고3때 이후로 마음의 장벽이 생겼던거 같기도 하고 그 이훈거 같기도 하고..
제가 그 친구한테 큰 잘못을 했었던거 같아요.. 직접적이 아닌 마음의 잘못이요..
말로는 친구라 해놓고 끝까지 그 친구 편이 못되어준 큰 잘못을 저질른것 같네요..
있을땐 모르지만 없을때 그 가치를 알듯이..
수많은 장례식을 치르고도 그 기본적인 "있을때 잘해라"는 말도..
왜 알면서도 지켜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친구 옛날 이름이 하늘이였다는것도 이제 알았네요..
그리고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친구 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너무 미안해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 그냥 마지막 가는 길만 함께해줬습니다.
있을때는 함께 못해주고 없을때 함께 해주는군요..
사실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구요.. 이런 비참한 현실이 싫어서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것일지도 모르는군요.
인간이 슬픔을 느낄때 기본적으로 흘려주는 눈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찔끔찔끔 코끝만 찡해지고.. 슬픈영화만 봐도 질질짜던 나였는데
이번만큼은 눈물이 매마른사람처럼 나오질 않는군요..
다른 친구들은 펑펑 쏟아내는게 시원해 보일정도로.
어쩌다 보니 이제는 내맘대로 그냥 여행 보냈다고 단정을 지어버렸습니다.
저도 분명 세상을 뜰 날이 있을 것이고 그때 되면 다시 만나는 건데 괜히 머리아프게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뭐 먼저 도착했으니 뭔가 준비 많이 해놓겠지요 하하
옛날에는 사후세계 따윈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믿어볼려구요.
제 친구 분명 그곳에서 좋아하던 노래 많이 부르면서 살고 있겠지요.. 그럴꺼에요..
만두.. 우리 다음생에서는 아프지 말고 우리 친구들 모두 다 함께하자. 조금만 기다려...
Posted by ray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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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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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그친구도님마음을알고
기분좋게하늘나라에서기다리고있을거에요 -
저도 님같은 일을 겪어서 그마음 압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저의 반쪽을 잃어버린것같은 정말 힘든시기였지요...
항상같이 다니던 친구였는데...
군대에서 병을 얻어가지고 먼곳으로 떠나가버렸지요...
어린나이에 그런 일을 당해서 저또한 힘들었지만 더 힘들었던건 시간이 흐르면서 그 친구를 조금씩 잊고 산다는거였어요... 지금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그친구와의 추억을 간직하는게 저의 소망입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매우 이기적이라... 금새 잊어버리거든요... 우리 친구를 잊지말고 가슴속에 항상 생각하며 삽시다!! -
힘내세요 친한친구가 저세상간걸 어딜멀리간걸라고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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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한번씩겪어볼 이야기군요


